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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타운홀 형식 '국민과의 대화'…得될까 毒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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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질문, 돌출발언 등 리스크 상존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지지율 반영될 듯
靑 "진솔하게 대화한다면 국민께서 높은 점수 주실 것으로 기대"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집권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대통령과 정부에 바라는 것을 국민으로부터 직접 듣고 설명한 뒤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0분간 진행되는 '국민과의 대화'는 공개회의인 타운홀(town hall) 방식을 처음 시도하며 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국민 패널 선정은 물론 질문자 지명까지 청와대가 전혀 개입하지 않고, 300명의 방청객이 즉석에서 손을 들고 질문한다는 점에서 시나리오 없는 진정한 '국민과의 대화'가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기대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장관 사퇴 이후 진영논리가 첨예한 가운데, 현장에서 다소 공격적인 질문이 쏟아지거나, 예상치 못한 돌출 발언 등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청와대 입장에서 부담일 수밖에 없다.

MBC는 국민의 의견이 가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지역별, 연령별, 사회 계층별 안배를 통해 현장 방청객 300명을 모집했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남북관계 개선 전망 등 외교·안보 사안부터 부동산 대책,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공과(功過), 정시 확대를 포함한 대입제도 개편 등 전 분야에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장관 임명 적절성을 둘러싸고 한 차례 '홍역'을 치른데다 조 전 장관 가족을 둘러싼 검찰 추가 수사와 법정 공방도 예고돼 있어, 문 대통령으로서는 다소 껄끄러운 대통령 임명권에 대한 질문도 쏟아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 종료 예정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찬반 논란,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우려, 이념 편향적 청와대 인적 구성 주장 등 일부 보수진영의 목소리도 가감없이 전해질 수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이 특유의 친화력 있는 모습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오해를 풀고, 미처 챙기지 못한 현장에서의 정책 실패 등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소통의 리더십'이 강조된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이번 '국민과의 대화'가 실(失)보다는 득(得)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눈치다.

문 대통령이 솔직하고 담백한 모습으로 진지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상세하게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할 경우, 조 전 장관 사태로 40% 안팎으로 곤두박질쳤다가 최근 상승 추세를 보이는 국정수행 지지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과의 대화에 이어 국민과 진솔하게 직접 대화한다면 국민들께서도 높은 점수를 주시며 지지율 반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진정어린 답변을 위해 오늘 하루종일 준비했다"며 "국민의 의견을 겸허히 경청하고 또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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