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1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쓰자고 다짐하며, 화이팅을 힘차게 외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상상과 도전, 기술과 상생을 통한 100년 기업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 50년은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고 격려한 뒤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자"고 했다.
이 부회장은 또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며 혁신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언급하면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기업의 책임과 역할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이 최근 경영진 회의나 대규모 투자 발표에서 비슷한 언급을 했지만,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메세지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념식 참석 대신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현지 사업 파트너들을 접촉하며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일본 통신사 경영진을 만났고, 지난 7월에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9월에는 도쿄에서 열린 럭비월드컵 개회식에 참석했다.
창립 50주년 창립기념식에는 김기남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해 '초일류100년 기업의 역사를 쓰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는 다짐을 했다.
김 부회장은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 몰려올 것이므로 끊임없는 학습과 과감한 도전, 혁신으로 초일류 기술 중심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다각적인 채널과 네트워크를 통해 업계 생태계를 이해하고, 진화하는 시장과 잠재된 니즈를 발굴해 철저히 고객을 지향하는 기업으로 변화하자"고 주문했다.
책임감과 소통, 사회공헌 등도 당부했다. 창립 50주년 기념한 봉사활동에는 548개의 임직원 봉사팀을 포함해 전국 7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