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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을 잡아라"…스마트워치 가을대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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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애플 vs '액티비티' 삼성 vs '가성비' 샤오미

소비자들의 '손목'을 차지하려는 기술기업들의 경쟁이 뜨겁다. 매년 50% 가까이 팽창하는 시장 성장세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시장 1‧2위 업체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정면 승부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쏠린다.

◇ 압도적 1위 애플, 배터리 성능 향상 돋보이는 기능담은 애플워치5 출시

애플워치5(사진=애플 홈페이지)

 

NOCUTBIZ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애플은 새로운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5'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가 집계한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자료를 보면 애플의 스마트워치는 글로벌 출하량 중 46.4%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디자인과 크기, 주요 기능을 전작(애플워치4)과 비슷하게 유지한 후속 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혈압과 혈당 및 심전도 측정과 낙상 감지 등 애플워치가 자랑했던 건강관리 기능은 애플워치5에도 그대로 담겼다.

달라진 점은 평소에도 화면이 꺼지지 않고 시계처럼 계속 시간을 보여주는 '올웨이스 온(Always-On)'기능이다. 전작까지는 시간을 알기 위해서는 제품을 건드리거나 얼굴인식을 해야 했다. 24시간 동안 화면을 켜두는 기능을 담았다는 것은 그만큼 배터리 성능이 향상됐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생리주기를 알려주는 사이클 '트래킹(Cycle Tracking)'과 음성만으로 메모가 가능한 '보이스 메모(Voice Memos)' 등 애플워치5로 사용할 수 있는 앱(어플리케이션)도 대거 추가됐다. 특히 아이폰이 없어도 애플워치용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위성항법장치(GPS) 모델은 53만9천원부터, 셀룰러(자체 통신 칩 내장) 모델은 65만9천원부터다.

◇ 삼성전자, 야외활동 특화기능 담아 애플 추격준비

갤럭시워치 액티브2(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도 애플과 같은 날 신제품인 '갤럭시워치 액티브2 LTE'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제품의 특징은 '액티비티'다. 달리기와 걷기, 자전거, 수영, 로잉 머신(실내용 조정 운동기구) 등 7개 종목의 운동 효과를 자동으로 측정한다. 이외에 총 39개의 운동 패턴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스트레스 수준도 확인할 수 있는가 하면 수면상태를 4단계로 감지하고 양질의 수면패턴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도 탑재됐다.

LTE모델은 스마트폰이 없어도 통화가 가능하고 영어·중국어·스페인어 등 16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앱도 지원해 사용 가능하다.

지난 6일 출시한 블루투스 모델 가격이 소재와 크기에 따라 29만9200원~44만원인데 LTE 모델은 이보다 각 5만 원 정도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

◇ 스마트밴드 강자 핏비트‧가성비 샤오미도 시장 공략

미밴드4(사진=샤오미 제공)

 

가성비 제품을 대거 내놓고 있는 샤오미는 스마트밴드 역시 기본에 충실한 기능을 담은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을 내놓으며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샤오미의 새로운 스마트밴드인 '미밴드4'는 운동이력과 심박수 측정은 물론 문자와 카카오톡 메시지 등 기능을 탑재하고도 3만1900원이라는 가격으로 판매되며 초도물량이 완판 됐다.

미밴드4 출시당시 샤오미는 해당 제품을 비슷한 사양의 스마트 밴드인 삼성전자 갤럭시 핏(11만8800원), 핏빗 인스파이어(10만8천원)와 직접 비교하며 자사 제품 가격의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마트밴드 시장의 전통 강자인 핏비트는 '핏비트 버사2(Fitbit Versa2)'를 내놓고 순항중이다.

운동 이력 모니터링과 실시간 심박수 모니터링, 15가지 이상 운동모드 등 기존 기능은 물론 수심 50m까지 방수 디자인과 얕은 수면 또는 램(REM) 수면 등 최적기에 알람시간을 울리도록 하는 기능 등이 특징이다.

한편 스마트워치와 스마트밴드 시장을 둘러싼 기술기업들의 혈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가 집계한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23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60만대)보다 43.6%가 늘었다.

2분기를 기준으로 시장은 애플이 46.4%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고 삼성(15.9%)과 핏비트(9.8%)가 뒤를 이었다.

한 기술기업 관계자는 "처음 스마트워치가 나올 때만 해도 스마트폰을 보조하는 액세서리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건강과 운동관리 등 고유의 기능이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샤오미의 보급형 제품들이 각광받는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 전망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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