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사진=연합뉴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30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목요일 대정부질문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본회를 정회하게 된 점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이 부의장이 3당 교섭단체의 합의 없이 한국당의 입장 대로 대정부질문을 정회한 것에 대해 못이긴 척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이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이 사과 없이는 부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공개 사과를 촉구 한 데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공개 사과 전에 이주영 부의장의 사회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문희상 의장의 책임 있는 조치와 이주영 부의장의 공식 사과를 거듭 요청한다"고 사과를 재차 요구해왔다.
하지만 여당은 이 부의장의 유감표명에도 불구 '일방적 정회'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이 빠졌다며 고성 항의했다.
본회의장에서는 "이주영 사퇴하라"거나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는 여당 의원들의 고성이 20여분 간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가 이 부의장에게 다가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한국당 정양섭 원내수석부대표가 막아서면서 몸싸움도 일어났다.
이 수석부대표는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이 부의장에게 따졌고, 이 부의장은 "할 만큼 했다. 그만하라"고 버텼다. 20여분의 소란 끝에 대정부질문은 이어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