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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운전자 바꿔치기' 장제원 아들 휴대전화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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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당시 현장에 있던 3명 모두 휴대전화 압수"
'대신 운전' 진술한 김씨가 제3자로부터 연락 받았는지 등 확인 예정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6일 오전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딸 스펙 관련 자료를 들어보이며 질의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경찰이 음주 사고 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19)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2일 음주운전·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장씨와 장씨로부터 전화를 받고 현장에 와 대신 음주운전을 했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김모(27)씨 등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받는 장씨의 동승자 A씨의 휴대전화도 압수하는 등 당일 현장에 있던 이들의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한 대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오토바이와 충돌사고를 냈다. 당시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김씨가 '내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말해 장씨 대신 체포되고 장씨와 동승자 A씨는 귀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일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장씨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시인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장 의원이나 가족의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바탕으로 장씨가 사고 이후 김씨와 연락을 시도했는지, 김씨가 장 의원 등 제 3자로부터 연락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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