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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별세···北, 조문단 파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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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미 관계 얼어붙은 시점
조문단 보낸다면 사실상 특사 격
남북관계 기여한 이희호 여사
北 예우 차원에서 조문단 보낼 수도
하노이 결렬 이후 공개 만남은 부담스러운 상황

(사진=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향년 97세의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단을 보냈던 북한이 이번에도 조문단을 보낼지 주목된다.

10년 전인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북한은 특사 조의 방문단을 보냈다. 북한은 김 전 대통령 서거 다음날 애도를 표시하는 조전을 보낸 뒤, 김대중 평화센터에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앞으로 통지문을 전송해 파견 의사를 밝혔다.

당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 6명으로 구성된 조문단은 고려항공 특별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해 방한 첫날 조의를 표하고, 이튿날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났다.

북한 조문단은 2박 3일의 일정 마지막 날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실상의 대남 특사격 방문을 했다.

이희호 여사 역시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조문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고 당시 상주였던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만났다. 2014년 12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3주기에는 김 위원장의 초대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같은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북미· 남북관계가 멈춰선 상태인 이 시점에 이희호 여사 조문을 위한 북한 조문단이 방문한다면 얼어붙은 정국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북한은 이번에도 이 여사에 대한 조문을 위해 조문단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조문단 파견 보다는 물밑 접촉을 통해 상황을 극복해나가려 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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