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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제안에 화답한 손학규 "의원수 확대 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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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의원 정수, 민주당·한국당 주장 수용한 고육지책"
"의원 정수 유지 위해 지역구 줄이는 것은 비례성 훼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선거제 개편과 관련 "지역구 수를 그대로 두고 의원정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의 '의원 정수 확대' 제안에 화답한 것이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 정수는 민주당, 한국당 주장을 수용한 고육지책이었다"며 "선거제 개혁을 논의의 장으로 끌어넣기 위한 차악의 선택이었고, (이제는) 선거 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어야 할 때가 다가왔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실린 선거법 개정안(준연동형제)은 국회의원 정수를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 등 총 300석으로 고정했다. 민평당 유성엽 신임 원내대표는 "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우해 세비를 50% 감축하고, 의원 수를 50명 늘리자"고 제안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의원 정수를 유지하기 위해 지역구 수를 줄이는 것은 오히려 비례성 대표성을 훼손할 여지 있을 뿐 아니라 국회 본회의 통과도 어려워지게 만들고 있다"며 의원정수 확대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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