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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주운전 무마 의혹' 최종훈‧담당팀장 주거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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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정준영 무혐의 당시 담당경찰관도 압수수색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

 

경찰이 음주운전 보도 무마의혹을 받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과 당시 담당 경찰관에 대해 28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수사관 4명을 보내 최종훈과 당시 담당 용산경찰서 전 교통조사계 팀장 A경위의 주거지‧신체‧차량 등에 대해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최종훈과 팀장이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이었지만, 확보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2016년 음주단속에 걸리자 이를 무마하려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 단속경찰관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훈의 음주운전 단속 보도 무마 의혹은 최씨를 비롯해 가수 승리, 정준영 등이 있던 이른바 '승리카톡방'에서 불거졌다.

이 대화방에선 최종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무마했단 언급과 음주운전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된 시점엔 최씨가 한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단 내용이 오갔다.

다만 대화방에서 언급된 '팀장'이 사건을 담당한 A경위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2016년 불법촬영 유포 혐의로 고소된 정준영의 사건 담당 경찰관에 대해서도 이날 압수수색을 벌였다

해당 경찰관은 당시 포렌식 업체에 '복구불가능' 확인서를 요구한 의혹이 있으며,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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