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학의 전 차관 조사? 정치적 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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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3월 20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 정관용> 각 당의 대표선수급 위원들 각 정당별로 모셔서 정국이슈에 대한 입장 허심탄회하게 들어보는 수요국회 여의도 베테랑. 오늘은 자유한국당 순서고요. 대표선수 정우택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우택>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전당대회 대표 출마 아쉽죠. 그때 직전에 여기 베테랑에 나오셨었어요. 그랬다가 전당대회 날짜 조정 문제로 사퇴하셨죠.

◆ 정우택>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냥 나가셨으면 될 텐데 왜 사퇴하셨어요?

◆ 정우택> 또 교수님이 여기 출연했을 때 나가지 말라고 얘기를 하셔가지고 이래저래 참조가 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당대표 되셨어도 이 코너에 나오실 수 있어요.

◆ 정우택> 그런가요?

◇ 정관용>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가 매달 나옵니다.

◆ 정우택> 아무래도 정동영 대표랑 자유한국당 대표랑 무게감이 다르겠죠.

◇ 정관용> 수요국회 여의도 베테랑에 나오기 위해서 당대표 경선 포기했다 그 말씀이군요.

◆ 정우택> 네.

◇ 정관용> 황교안 대표 잘하고 있습니까?

◆ 정우택> 지금 잘하고 계시잖아요.

◇ 정관용> 그래요? 뭘 잘하고 있습니까?

◆ 정우택> 지금 처음에는 초보운전이라 걱정을 많이들 했는데 그런데 지금 말하는 강도가 이제는 누가 뒤에서 그렇게 훈수를 많이 둬주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말하는 톤이나 또 말하는 내용이나 강도나 이런 것들이 지금 거의 이제 초보운전이 아니고 제 생각에는 적어도 중견급 운전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각에서는 뭘 물어봐도 미래로 가자라고 답한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 정우택> 올바른 얘기 아닙니까?

◇ 정관용> 그래도 그렇죠.

생방송 출연 중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시사자키 유튜브 캡쳐)

 


◆ 정우택> 뭔가 지금 정부처럼 자꾸 과거로만 가면 발전이 없습니다. 이제는 제가 느끼기에도 이제는 좀 신물이 나는 것 같아요. 이제 과거에 대해서 중요한 몇 가지 큰 것은 정리해야 될 건 정리해 나가야겠죠. 그렇지만 집권한 지 거의 2년이 다 됐는데 아직도 과거 문제를 갖고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정관용> 그러니까 미래로 가자는 것을 제가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은 아닌데. 뭔가 좀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 그동안 했던 말이 무슨 뜻이었느냐라고 물으면 정확하게 해명하거나 설명하는 게 아니라 이제는 미래로 가야죠라고 그냥 다 덮어버린다는 말이에요.

◆ 정우택> 그래서 황세모라는 얘기가 한때 나왔었죠. 그런데 세모라는 얘기가 들어갔다니까요. 요새는 꼭 강도 높게 자기 소신을 분명히 지금 얘기를 하니까 지금 제가 알기로는 우리 언론에서도 좀 다르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새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이래저래 다른 요인도 있지만 올라가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어제 저희 다른 코너로 박지원 의원이 오래간만에 스튜디오에 나오셨는데 그 얘기 하더라고요. 황세모였다가 요새 황동그라미가 됐다. 5. 18, 태블릿PC 등등에 세모로 하다가 요즘에는 동그라미 친다, 요새 다.

◆ 정우택> 박지원 의원이 가끔 엉뚱한 소리를 잘하지만 옳게 얘기할 때도 자주 있어요. 옳게 말씀하시는 역시 내공에서 나오는 힘이 있어서 그건 제대로 보셨네요.

◇ 정관용>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세모적 태도를 보이다가 이제는 동그라미로 명백한 보수적 성향을 딱 드러내는 것 이것이 잘하고 있다.

◆ 정우택> 그게 아마 보수나 중도의 지지층 결집에 큰 역할을 할 거다,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전당대회를 치르면서부터 우리 국민들 사이에 너무 당이 전체적으로 보수 우파쪽으로 가는 거 아니야 이런 우려가 있었잖아요.

◆ 정우택> 한때 있었죠. 또 특히 저는 좌파라고 얘기를 하겠습니다마는 좌파 세력 쪽에서는 우리 당을 소위 보수 우경화 집단으로 또 올가미를 씌우려는 그런 의도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제가 저 자신이 그 안에 있어서 얘기를 하기보다는 저희가 우경화로 가는 그런 현상은 안 되겠죠. 우리가 소위 대한민국의 좌표, 또 자유한국당의 좌표가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뭔지를 알고 또 우리의 보수의 가치에 맞는 그것을 지향해 나갈 때 저희는 존재를 할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지지율이 30%까지 갔다는 걸 지금 이제 평가하고 계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바로 그 대목이 이런 노선으로 30%는 이제 다 왔다, 최대한이다. 더 이상 외연확장이 어렵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 정우택> 이제는 그런 외연확장을 위해서는 뭐가 필요하냐. 이제는 저희 정당, 저희 자유한국당이 소위 대안정당으로서 또 정책정당으로서 국민들한테 자꾸 미래를 얘기하면서 비전을 제시하고 지금 문재인 정부가 뭐를 잘못하고 있어서 이 나라가 올바로 가지 못하고 있다는 대안정당과 정책정당으로의 면모를 보여나가는 것이 이 다음의 스텝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즉 정체성을 명확히 함으로써 기존 지지층을 끌어 모아놓고 앞으로는 대안을 내면서 외연을 확장한다.

◆ 정우택>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제가 자꾸 국민이라는 표현을 쓰면 좀 어색합니다만 제가 느끼는 걸로는 야당이 예전에는 무조건 발목잡기에 많은 국민들이 비판을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잘하는 것에 대해서 여당이나 정부가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극력 찬성을 해 주고 잘못하고 전혀 잘못 가는 것에 대해서는 야당으로서의 비판의 제기능을 해 나가야지 된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가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앞으로의 지지율 형성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거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1, 2월 국회 물론 여야 모두 책임이 있습니다마는 공전됐고요. 3월 국회도 지금 거의 풍전등화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 정우택>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3일 오후 국회에서 '민생파탄 좌파독재 정권 긴급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사진=윤창원기자)

 


◇ 정관용> 이것 역시 야당이 너무 발목 잡아서 그런 거다라는 식으로 인식이 안 될까요?

◆ 정우택>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 정관용> 지금 이것은 여당 탓입니까?

◆ 정우택>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거제도를 어쨌든 끝까지 합의를 보려고 하는 여당의 어떤 관용과 여당다운 모습이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태까지 과거에 그렇게 극한 대립을 했어도 여당이 선거법을 갖고 이렇게 밀어붙이기식 더군다나 패스트트랙이라고 하는 이런 제도가 선거법을 태우라고 저는 만든 제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조금 더 여당이 참아가면서 아직도 총선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것을 서로 어떻게든지 그 합의를 보는 이걸로 가져가야지. 이것을 제1야당을 소위 제외시켜놓고 패스트트랙에 태우겠다. 이런 발상 자체가 저는 잘못된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런데 패스트트랙이라고 하는 게 거기에 올라가면 더 이상 협상 없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 아닐까요?

◆ 정우택>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거꾸로 지금 일부 다른 야당이 거기에 찬동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저는 속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속고 있다?

◆ 정우택> 그러니까 지금 제가 보기에는 이 패스트트랙의 지금 가장 민주당의 소위 정치적으로 제가 볼 때 포인트는 뭐냐 하면 공수처 또 검경수사권을 이번에 패스트트랙이 돼서 반드시 해결하려는 겁니다. 그러니까 선거법이 어떻게 되더라도 이것이 패스트트랙에 올라타서 이것이 소위 통과가 된다고 한다면 그건 민주당이 가장 원하는 바가 아닌가. 그래서 오늘도 아마 제가 알기로는 바미당에서.

◇ 정관용> 바른미래당이 지금 시끄럽습니다.

◆ 정우택> 바미당에서 이런 논의가 제가 말씀드린 이런 얘기도 또 다른 의원들 입에서 나왔다 제가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나저나 선거제도 조금 이따가 여쭤보려고 했는데 먼저 얘기를 꺼내셨기 때문에. 비례대표를 아예 없애고 지역구로만 270석이라는 이 선거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거 말이에요.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닙니까, 솔직히?

◆ 정우택> 그걸 거꾸로 얘기하면 비례를 75명으로 늘리자고 한 것은 또 그건 잘 된 겁니까? 그러니까 정치라는 게 타협과 또 협상이 벌어져야 되기 때문에 저쪽에서 75명이라는 안을 갖고 최종적으로 내놨기 때문에 차라리 비례대표 그러면 없애자. 거기서 논의가 아마 협상이 시작이 되어야 되지 않냐. 협상의 조건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관용> 저쪽이 센 카드를 냈으니 우리도 세게 나가자.

◆ 정우택> 협상이라는 게 그런 거죠. 거기에 끌려갔다가는. 또 한 가지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비례대표제에 대해서 비판의 시각도 엄청나게 크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비례대표의 제도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지금의 비례대표제를 보면 정당의 수뇌부, 정당의 일부 대표를 맡고 있는 사람들의 어떤 전유물로 돼 있습니다. 이것은 뭔가 제도적으로 바꿔야죠.

◇ 정관용> 그래서 이번에 여야 4당은 75석으로 비례대표를 늘리면서 그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제대로 하기 위한 것까지를 합의해서 선거법에 못박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우택> 제대로 합의한 건 없습니다. 비례를 정당에서 추천해서 뽑는 거죠. 비례를 우리 국민이 직접 뽑는 이것이 아닙니다.

◇ 정관용> 물론 그런데 정당 내에서 투명한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법조항까지 이번에 합의를 한다 이거 아닙니까?

◆ 정우택> 그건 투명하게 하자고 했지만 구체적 방법에.

◇ 정관용> 물론 그것도 그렇고요.

◆ 정우택> 제가 못 들었습니다.

◇ 정관용> 지난해부터 수없이 되풀이되어온 선거제도 개편안 논의의 출발점 자체가 사표가 너무 많으니 비례성을 좀 강화하는 쪽으로 그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걸로 시작한 거 아니겠습니까?

◆ 정우택> 지금 그렇게 사표 얘기를 하는 그쪽 측면에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통령제도 사실 만약 51%에 당선이 되면 51%도 안 되지만 49%는 사표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제에서 지금 말씀하시는 연동형 비례제라는 것을 채택하는 나라 자체가 없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성식(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민주평화당 천정배 간사가 지난 17일 오후 여야 4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를 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결국은 내각제.

◆ 정우택> 서로 간에 맞지 않는 제도라는 거죠.

◇ 정관용> 결국은 내각제 권력구조 개편과 함께해야만 된다?

◆ 정우택> 그렇죠, 그게 가장 기본이고 또 그렇게 하고 있는 나라도 독일, 뉴질랜드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하여튼 독일이라는 나라가 대표적으로 한 나라밖에 없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독일이 이 제도를 채택한 것은 역사성이 있는 것입니다. 나치, 히틀러의 제1당 때문에 그런 것이 다시는 안 나오기 위해서 그렇게 나왔다고 봅니다.

◇ 정관용> 여기에서 선거제도 구체적 내용까지 우리 정우택 의원이 얘기하실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나경원 원내대표의 몇 건의 최근의 행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먼저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소리 안 듣게 이게 상당히 파문을 일으켜서 여야가 원내대표를 상호윤리위에 맞제소하는 상황에 왔는데 그거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저는 우선 나경원 의원이 그 발언을 한 것. 제가 오늘 나경원 의원한테 속된말로 어떤 뇌물을 받고 온 건 전혀 아닙니다마는 야당의 원내대표가 외신이 이미 작년 9월달에 인용, 발표한 것을 보도된 것을 그걸 인용하면서 그것을 그런 소리 듣지 않는 대통령이 되주기를 바란다는 얘기를 그게 못할 얘기입니까? 저는 물론 거기에 대해서 여당에서는 좀 지저분할 수 있지만 우리야 다 중개가 돼서 많은 우리 시민과 국민들이 보셨겠지만 그걸 15분~20분씩 국회 의사진행을 방해하면서 그렇게 아우성칠 건가.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이 과잉 대응했다?

◆ 정우택>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걸 보면서 이걸 느꼈습니다. 저게 저렇게 하는 것이 우리 의회민주주의 우리 대한민국 국회의 품격을 실추시키고 있구나. 또 두 번째는 선거가 가까워서 그런지 거기에도 친문부터 해서 계파가 많지 않습니까? 내년 선거에 공천을 받기 위한 충성경쟁을 하고 있구나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 정관용> 과잉대응이 문제다?

◆ 정우택> 그렇습니다.

◇ 정관용> 나경원 원내대표는 할 만한 거다.

◆ 정우택>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제1야당 원내대표를 그걸 또 윤리위에 제소해서 어디까지 원하는지 모르지만 제명까지 거론을 하는 것은 이건 난센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또 그랬다고 맞제소는 또 뭡니까, 그러면.

◆ 정우택> 그게 정치입니다. 그걸 내놓지 않으면 같이 또 얘기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을 먼저 시동을 건 사람한테 화살을 가야지 맞제소한 것까지 나쁘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또.

◇ 정관용> 또 반민특위와 국론분열 발언 말이죠.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정우택> 저는 결론적으로 얘기해서 이것은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여러 가지의 역사의식에 저는 반하는 발언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다만 그 뉘앙스가 그렇게 갔다뿐이지 나경원 대표가 말하려는 것은 반민특위라든지 예전에. 또는 반민연대를 통해서 서로간에 그 당시 현재 상황에서의 많은 반목이 있었던 것을 얘기하려고 했던 건데 이것이 지금 얘기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거하고 현재 우리가 느끼는 것에 조금 이반된 생각을 얘기한 것이 아닌가.

◇ 정관용> 그 당시 반민특위 활동이 시작될 때 반민특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친일파들의 논거가 이런 활동하면 국론분열됩니다 였었거든요.

◆ 정우택>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걸 연상시키는 발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13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나경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윤창원기자)

 


◆ 정우택> 그러니까 그거 해서 그 당시에 현상이 그런 현상이 벌어졌다 하는 얘기를 하려는 것이지 반민연대라든지 반민특위의 활동이 있어서 국론분열을 가져왔다 이것을 얘기하려는 의도는 저는 아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말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잘못 느낄 수 있는 뉘앙스를 줬기 때문에 말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신중하게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정관용> 또 최근 일입니다만 김학의 전 차관 또 고 장자연 씨 건 등에 대해서 대통령이 국민적 의혹이 있으니까 특히 또 이건 특권층과 권력. 검찰, 경찰 사이의 일이라 수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런 발언했다는 말이에요. 그걸 두고 지금 사실 국민적으로도 특히 두 사건에 대해서는 관심도 높고 참 개탄하는 사람이 많은데. 마치 이걸 무슨 야당 대표 겨냥하는 정치적 사정인양 대응하는 것. 이것도 조금 오버 아닙니까?

◆ 정우택> 그 말씀 저는 일리 있다고 저는 봅니다. 다만 대통령이 얘기한다든지 국민들이 볼 때 의혹이 있으니까 이거 다시 한 번 해 보자 하는 것까지는 좋아요. 그런데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여당, 민주당에서 뭐라고 얘기했냐면 황교안 대표가 그때 법무부 장관 아니었냐. 당신도 관여된 거 아니냐. 이게 바로 정치 공세로 온 거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 정관용> 그것도 여당이 먼저 그런 말을 했다?

◆ 정우택> 네. 그리고 또 우리가 정치적으로 감으로 느꼈을 때 단순히 지금 김학의 한 사람, 그 사람이 진짜 그런 어떤 의혹을 받는 사항을 실제적으로 했는지, 안 했는지의 관심보다는 정치적으로 봤을 때 이건 다른 의도가 있다고 정치적으로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렇습니다. 정치라는 게 표면적으로만 보면 안 된다. 이건 우리 다 아는 상식이지만 저희들이 볼 때는 저렇게 하는 의도가 지난 그 사건, 또 무혐의까지 떨어졌던 사건을 지금 다시 들춰서 끝까지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 하자. 무슨 진실규명 차원에서 까지만 얘기하고 여당이 그럼 지켜보자 이렇게 했으면 됐는데 바로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황교안 대표 또 곽상도 의원 당시 거기 의혹에 관여된 거 아니냐. 이거 밝혀라. 아주 정식으로 정색을 하고 들이대니까. 마치 숨은 의도가 이제 드러나는구나 이런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그런 행동을 여당이 했다. 거기에 우리 당이 대응한 것이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지금 현직 경찰청장이 국회 상임위원회 자리에서 자신들이 김학의 전 차관 수사해서 자료를 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때 자기들이 봐도 동영상 속 주인공이 김학의 전 차관인 게 의심의 여지가 없더라. 그런데 검찰에서는 그걸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무혐의 했다 이런 식의 발언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 정우택> 그런데 그것도 지금 과거사위원회가 활동한 지 얼마나 됐습니까?

◇ 정관용> 1년, 1년여 했습니다.

◆ 정우택> 그동안에 뭐하다가 지금 다 끝나가는 판에 다시 또 무슨 국회에서 민갑룡 청장이 그런 얘기를 하니까 또 연장을 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 나오는 의도도 저희들이 그러면 과거사위원회가 그동안에 이렇게까지 했는데 이 부분을 못해서 이거 연장해야 되겠다는 이런 이해가 없어요. 그냥 무조건 연장해야 되겠다. 지금 또 민갑룡 청장이 얘기하니까 해야 되겠다 이렇게 나오니까 이것도 과거사위원회가 조금 더 신중하게 국민에게 뭐가 부족해서 이걸 해야 되겠다 그동안 우리가 이렇게 조사를 해 봤는데. 물론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많이 미비됐던 건 사실입니다.

◇ 정관용> 한계가 있죠. 강제수사도 수사는 못하죠. 그 힘이 없으니까.

◆ 정우택> 그러니까 이런 의구심이 있으니까 이걸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다 했어야 되는데 여태까지 뭐하다가 1년이고 지금 2년 가까이 활동을 했는데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이제 대통령이 얘기하니까 분명히 검찰에다가 수사 요구를 할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뭐했냐는 말이에요.

◇ 정관용> 물론 진상조사단 쪽의 주장은 여러 가지 근거가 있어요. 조사가 굉장히 어려웠다. 조사단 구성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합니다마는 그러니까 지금 정우택 의원 보시기에는 김학의 전 차관 건 다시 조사하거나 수사하거나 이게 문제가 있다고 보세요? 해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황교안(왼쪽)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사진=자료사진)

 


◆ 정우택> 그게 만약 문제가 있다면 조사해야죠.

◇ 정관용> 해야죠.

◆ 정우택> 해야죠. 국민적 의혹도 풀어야 되고요.

◇ 정관용> 이게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보세요?

◆ 정우택> 있다고 봅니다.

◇ 정관용> 있다고 보세요?

◆ 정우택> 정치인으로 봤을 때는 벌써 여당이 하는 행태를 보면 소위 감이 잡히는 거죠.

◇ 정관용> 즉 김학의 전 차관 건을 덮는 과정에 그 당시 검찰 수뇌부 내지는 법무부 장관 등이 쭉 지금의 야권과 관련이 있다?

◆ 정우택> 지금 여당은 그걸 올가미를 씌우려고 하는 거죠. 그렇지만 굳이 제가 변명을 더 하자고 하면 법무부 장관은 개개 사건에 관여할 수가 없습니다.

◇ 정관용> 관여해도 안 되죠.

◆ 정우택> 할 수가 없는 거고 제 생각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보고는 받았겠죠. 그렇지만 그 검증과정에 무슨 관여를 했다고 한다면 그 당시 수사검사라든지 또 검찰총장 이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야지. 법무부 장관했던 사람한테 대뜸 당신이 거기에 관여하지 않았냐고 물어보는 이것은 이건 정치적 도의도 안 되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 이렇게 저는 얘기합니다.

◇ 정관용> 그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걸로 해석하는 게 좀 문제 있는 거 아니냐라고 제가 여쭤보려고 하다가 보니 진짜 말씀도 일리가 있는 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뜸 이거 황교안 대표 거론한 것도 좀 무책임하네요.

◆ 정우택> 그러니까 제일 얘기가 중복이 됩니다만 그 당시에 수사검사와 보고받았던 그 라인에 있던 사람들이 먼저 이것에 대해서 밝혀야 되지 않냐 이런 겁니다.

◇ 정관용> 오래간만에 나오셨고 제가 황교안 대표 잘하고 있나. 또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주 구체적인 사례까지 쭉 들면서 평가의 말씀을 들으니까 정우택 의원이 지금 당의 아주 주류가 되신 것 같은데. 당대표, 원내대표랑 생각이 똑같으신 것 같아요.

◆ 정우택> 그렇습니까?

◇ 정관용> 아닌가요?

◆ 정우택> 그만큼 저희들이 지금 결집되고 가고 있다.

◇ 정관용> 똘똘 뭉치고 있다.

생방송 출연 중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시사자키 유튜브 캡쳐) 2

 


◆ 정우택> 저는 어디 파에 붙은 적이 여태까지 정치 한 30년 해 오지만 어디 가서 붙은. 제가 예전에 김종필 총재는 제가 많이 따랐습니다. 그렇지만 그 뒤의 정치과정에서 거기에 가서 붙고 이런 적은 없다.

◇ 정관용> 옳으니까 옳은 행동을 하니까 옳다고 하는 거다. 그만큼 지금 당대표, 원내대표가 중심을 딱 잡고 잘하고 있다?

◆ 정우택> 잘하고 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곧 인사청문회 있을 텐데 지금 장관 후보자들 가운데 누가 제일 문제가 있어요?

◆ 정우택> 저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정말 어떻게, 저는 정말 화가 납니다. 청와대에서 더군다나 더 이번에 제가 화가 나는 것은 청와대에서 다 검증했다. 그런 의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중에서 어저께 총리가 국회 답변하는 거 보니까 그중에서 그래도 그 사람이 제일 나아서 김연철 씨를 시켰다. 이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이렇게 봅니다. 우리 잘 알지만 박왕자 씨 금강산에서 피격된 걸 갖다가 통과의례라고 표현을 하고 또 천안함 폭침이라든지 연평도 포격을 갖고 그것을 의도적인 게 아니고 우발적 행동을 했다고. 미군 철수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든지.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을 저는 이 정부가 알면서도 통일부 장관 시키겠다. 그리고서는 어제 또 총리가 나와서 하는 얘기가 통일부 장관 마음대로 우리나라 통일부 정책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저는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정관용> 지금 어느 상임위시죠?

◆ 정우택> 저는 산자위원회라고 산업자원통상위원회. 박영선 의원이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자가 됐죠. 저도 청문회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박영선 의원 청문회에 참여하시고. 김연철 후보자는 안 되는군요.

◆ 정우택> 그건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박영선 의원은 괜찮은가요?

◆ 정우택> 물론 해 봐야 되지만 저는 한 가지 여기서 좀 얘기하고 싶은 게. 정말 제가 원내대표 할 때도 그랬지만 이 정권 처음에 들어서서 조각하고 할 때도 그랬지만 지금 2년이 지나도 어떤 인식이 왔냐하면 한 발 더 나갔어요. 국회에서 뭐라고 하든 그냥 대통령은 장관 임명해버린다. 지금 이 정권 들어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사람만 8명이 임명됐습니다. 또 국회에서 논란이 많은 사람일수록 와서 일을 잘한다. 대통령이 이런 인식을 갖고 있으니까 더군다나 어떤 선거관리위원회인가 어느 위원회에 있는 분은 청문회조차도 열리지 않아서 대통령이 임명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청문회가 그런 의미가 있을까 이런 무용지물화되지 않았나 이런 화가 많이 납니다.

◇ 정관용> 그래도 아무튼 다음 주부터 청문회 좀 뜨거울 것 같군요.

◆ 정우택> 그렇습니다.

◇ 정관용> 오늘 여기까지고 다음 달에 또 뵙겠습니다. 수요국회 여의도 베테랑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 고맙습니다.

◆ 정우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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