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주미 대사 [주미대사관 제공]
조윤제 주미대사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양측이 서두르기 보다는 회담의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방향을 숙고하는 시기로 보인다"고 정상회담 이후 미 행정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 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원하는 바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생각하면서 지금은 공이 북한 쪽으로 넘어가있다고 보고 북측의 추가 협상에 대한 입장을 차분히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또 북미 양측이 모두 대화 의지를 밝힌 만큼 "앞으로 대화가 진행되면 하노이 회담의 진전을 바탕으로 더 많은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진일보한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런 면에서 "이번 회담이 성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나 행정부 관계자들과 접촉을 이어나가면서 향후 진전 방안을 위한 긴밀한 협의를 계속할 생각"이라며 "주미대사관에서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 아래 북미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