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방한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왕세제의 경기도 화성 반도체공장 방문을 직접 안내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UAE 왕위 계승권자인 모하메드 왕세제를 면담하고 5G 관련 사업의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UAE 면담 2주만에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하고 삼성 반도체 공장 가운데 가장 최신인 화성공장 방문과 이 부회장의 직접 안내가 이어지면서 삼성과 UAE간의 협력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UAE의 왕위 계승권자이면서 공군 부사령관을 맡고 있는 UAE의 최고 실력자이다.
특히 모하메드 왕세제는 UAE 국부펀드 운영사인 무바달라 대표를 맡고 있어 UAE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 대한 영향력도 상당한 인물이다.
또 이 국부펀드는 세계 3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를 소유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UAE는 이른바 오일달러를 활용한 건설과 플랜트 분야 투자를 넘어 최근에는 ICT와 의료, 제조 등의 새로운 성장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5G를 강조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언급과 맞물리면서 UAE를 교두보로 한 중동시장에 대한 5G 협력관계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