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 (사진=연합뉴스)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과거 접촉사고 당시 수습을 하지 않고 계속 운전했고,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는 피해차량 운전자의 주장이 나왔다.
견인차 운전자 A씨는 지난 30일 언론 인터뷰에서 손 대표가 폭행 의혹이 보도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 23일 전화를 걸어와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4월 경기 과천시의 한 주차장에서 손 대표의 차량이 자신의 견인차량에 부딪혀 흠집을 내고도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손 대표 차량 트렁크를 두드렸지만 무시하고 출발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A씨가 일부 언론에 공개한 통화 음성을 보면, 손 대표는 A씨에게 "당시 사고 건으로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젊은 여자가 타고 있었더란 얘기를 했다던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한다.
또 "정확하게 말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기자 김씨를 고소할 때 같이 피해를 입는다"라도 한 대목도 있다.
반면, A씨는 "당시 쫓아가 차를 두드리면서 멈추라고 했는데 그냥 가버렸다"며 "현장에서 여자분이 내리는 걸 봤다"고 손 대표와의 통화에서 정반대 주장을 한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해 당시 사고가 난 줄 몰랐고, 여성 동승자에 대해 "내린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손 대표 측은 지난 25일 입장을 내고 "손 대표의 2017년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과 일부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며 "이를 증명할 근거도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었다.
손 대표 측은 이번에 공개된 통화 녹취에 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