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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선박 수출 감소로 1월 1~20일 수출 1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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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을 견인하던 반도체 수출이 조정 국면을 맞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새해 첫 20일 간의 수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1월 1일~1월 2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이 기간 수출은 257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6% 줄었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조업일수가 감소하고 전년 동기에 있었던 대규모 해양생산설비 등 선박 수출이 컸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면서도 반도체 수출의 감소도 수출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 때문에 조업일수(14.5일)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17억 7천만 달러에 그쳐 1년 전(15.5일, 19억4천만달러)보다 8.7% 감소했다.

실제로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선박이 40.5%나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또 반도체가 28.8% 줄어들었고, 석유제품도 24.0%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29.0%), 무선통신기기(8.1%), 자동차 부품(0.2%)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6.9%), EU(유럽연합·4.0%), 싱가포르(2.7%) 등은 늘었고, 중국(-22.5%), 베트남(-15.1%), 일본(-9.0%) 등은 줄었다.

수입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62.5%) 등이 줄면서 9.5% 줄어든 273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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