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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vs 경찰…이번엔 '뇌물혐의' 놓고 大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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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위원장 백종덕 변호사, 기자들에 알려
이 지사 24일 검찰 조사 앞둔 시점에서 관심 집중
경기도 "이 지사와 무관"… 경찰 "강력 법적 대응"

(사진=자료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혐의 등으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한 지역위원장이 경찰 간부 2명을 23일 고발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지사가 속한 민주당의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인 백종덕 변호사는 전날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과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백 변호사는 고발 이유 등은 남기지 않았고, 현재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다만 백 변호사는 최근 한 식당 운영자로부터 경찰간부들에게 직접 뇌물을 건넸다는 제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 변호사의 '고발 예고'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최근 '친형 강제입원' 혐의 등을 받는 이 지사는 물론, 아내 김혜경씨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백 변호사가 특히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의 대변인을 맡는 등 이 지사와 밀접한 관계인 것에 비춰볼 때 경찰과의 신경전을 벌이던 이 지사측이 전면전에 나섰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더욱이 백 변호사는 지난 6일 이 지사를 '여배우 스캔들' 혐의 등에 대해 수사한 분당경찰서장 등 경찰 4명을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하려다 민주당의 만류 요청에 고발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이처럼 일각에선 이 지사측의 반격이 시작됐다고 하지만 정작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일이 이 지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백 변호사의 '고발 예고'에 즉각 "강력히 법적대응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오는 2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친형(故이재선씨) 강제입원 ▲검사 사칭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 3건의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3가지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또 이 지사와 관련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 받은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극우성향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입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보강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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