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한미 연합군사령부(연합사) 창설 40주년을 맞아 "평화와 안보를 향한 한미 연합사의 투철한 사명감이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의 바커 필드(대연병장)에서 개최된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 보낸 '연합사 창설 40주년' 축사를 통해 "한미 연합사의 역사가 한미동맹의 역사"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별히 지난 31개월, 연합사령관의 소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임하는 브룩스 사령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신임 에이브람스 사령관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에이브람스 사령관을 중심으로 더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유지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당면한 현안 과제들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로 맺은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를 지켜왔고, 지금은 한미동맹의 힘으로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기적과 같은 역사는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의 뒷받침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사의 구호인 "We go together(함께 갑시다)"로 축사를 끝맺었다. 한편 한미연합사는 전작권이 한국군으로 전환되면 미래연합군사령부로 재편돼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맡는 새로운 지휘구조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