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의 한 특수학교 교사들이 장애 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일부 사실을 확인했다.
10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교남학교 교사 A 씨가 학교 엘리베이터에서 장애학생 B 씨를 잡아끄는 등 폭행했다는 의혹을 지난 7월부터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고소인 B 씨와 또 다른 학생 1명 등 피해자들을 모두 10차례 이상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확보한 이 학교 CCTV 영상에는 A 씨가 이들을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A 씨 외에도 10여명의 교사가 두 학생을 직접 폭행하거나 방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해당 교사들을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중한 교사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