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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1망 '2천원'이면…농민 손엔 딸랑 6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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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유통비융, 소비자 가격의 71% 차지…농가는 29%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양파의 유통비용이 소비자 가격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쉽게 말해, 양파 가격의 70%를 유통업자들이 챙기고, 농가에는 30% 정도만 떨어진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양파 1망(1500g)이 2천원 팔린다면, 유통업자들은 1400원을 챙기고 농가에는 600원 정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양파의 유통비용이 소비자 가격의 71%다.

고구마는 69.3%, 월동무 64.5%, 배 63.4%, 봄부는 58.1%, 봄배추 57.5%, 가을무 57.3%로 뒤를 이었고, 유통비용률이 가장 낮은 품목은 쌀(28.7%)이었다.

2016년 기준 주요 농산물의 유통비용률은 44.8%로, 2015년 대비 1%p 증가했다.

주요 축산물 유통비용률은 46.5%로, 2015년 대비 2.9%p 증가했다. 계란 58.9%, 닭고기 57.1%, 쇠고기 47.1%, 돼지고기 41.3%, 오리고기 34.7% 순이었다.

유통비용은 유통경로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도매시장 경로를 통한 유통비용률은 43.7%로 농협 산지유통센터 경로를 통한 유통비용률인 39.9%보다 3.8%p 높았다.

출하자에서 도매시장법인으로, 다시 중도매인, 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단계로 인해 소비자가격이 오르는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나오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다.

박완주 의원은 "유통구조가 복잡할수록 생산자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며 "산지의 규모화와 전문화, 예약거래 및 에약 출하 유도 등 생산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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