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이 덮친 올여름 해외를 찾은 인파도 역대 최고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국제선 여객은 78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0.9% 증가,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항공여객 역시 일년새 6.1% 증가한 1058만명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갈아치웠다. 국내선 여객은 일년전보다 5.5% 감소했고, 항공화물은 같은 기간 3.2%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석이 20% 넘게 확대되고, 여름 휴가와 방학 시즌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중국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으로 국제선 여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노선이 158만명으로 일년새 24.9%나 급증했다. 다만 사드 갈등이 불거지기 전인 2016년 8월에 비해선 -23.6%로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유럽도 지난해보다 18.4%, 동남아는 8.7%, 일본은 7.4% 등 대부분 노선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미주는 4.1% 감소했다.
중국노선 여객 증가와 노선 다변화로 양양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여행수요가 계속 늘고 추석 연휴 시즌까지 겹치면서 항공여객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