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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면세점 '대기업 천하'…전체 매출액 99%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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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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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8월까지 대기업은 9조원대, 중소·중견기업은 800억원대
박영선, 관세청 자료 분석

 

시내면세점 매출액의 대기업 편중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6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8월까지 시내면세점 전체 매출액 9조7천555억원 중 롯데, 신라,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두타 등 대기업 시내면세점의 매출액이 99.1%(9조6천714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화, SM, 그랜드관광호텔 등 중소·중견기업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841억원으로 전체의 0.9%에 그쳤다.

2017년 시내면세점 전체 매출액 10조8천93억원 가운데 대기업 시내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율은 98.7%(10조6천826억원)였고, 2016년에는 전체 8조5천237억원 중 98.7%(8조4천106억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대기업 시내면세점 매출액 추이를 보면 2013년 3조6천691억원에서 2017년 10조6천826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인터넷면세점 역시 대기업 편중 현상이 뚜렷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전체 인터넷면세점 매출액 1조9천411억원 가운데 롯데·신라·SK워커힐·신세계·두타·HDC신라·갤러리아63 등 대기업 인터넷면세점 매출액이 98.0%에 달했다.

박영선 의원은 "박근혜정권 들어 재벌 대기업의 면세점 독과점 구도가 고착화·공고화되고 있다"며 "재벌 대기업의 독과점 구조를 해소하려면 면세점 특허 문제를 포함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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