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으로 3선의 윤호중 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고위원들은 윤 의원의 내정에 대해 특별한 이의나 이견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내 관계자는 "전날 까지만 해도 조정식 의원의 인선 가능성이 높아보였지만 이 대표가 최고위원을 비롯한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고민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의 인선은 사무부총장과 조직부총장 등 다른 내정자들과 함께 오는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평화민주당에서 정치생활을 시작한 윤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국장을 지냈으며 17, 19,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 대표와는 2012년에도 당 대표와 사무총장으로 연을 맺은 바 있다.
20대 국회에서는 전반기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현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다. 겸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사무총장직에 집중하기 위해 예결위 간사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인사의 키워드로 '탕평'을 꼽았던 이 대표가 사무총장에 측근 인사를 앉히는 것으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사무·조직 부총장 등 다른 자리는 다소 결이 다른 인물이 내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진선미 의원의 뒤를 이을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로는 재선의 서영교 의원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