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자료사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시점이 다가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북미간 진전된 움직임이 관측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21일 "현재로서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한반도 주변 정세의 흐름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시점이 멀지 않을 것 같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도 개연성이 있는 것 같다. 남북연락사무소도 다음주 중에 얘기가 나올 것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관련해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2차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 데 대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두 정상의 의지가 결실을 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번 말씀드렸듯 북미관계 발전이 남북관계 발전을 촉진하고 남북관계 발전이 북미관계 발전을 이끄는 선순환이 돼야 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70년 동안 적대관계에 있던 두 나라가 관계를 정상화하고 회복하는 과정이 일직선으로, 똑같은 속도로 나아갈 수는 없다"면서도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과 트럼프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 언급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북미관계도 탄력이 붙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