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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무로역 인근 배관 파열로 도로 파손…자정까지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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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파악 중…고온의 날씨 영향도 고려

 

서울 중구 충무로역 인근에서 상수도관 누수로 도로가 파손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17일 오후 2시쯤 관련 신고를 받고 출동해 확인한 결과 지하 상수도 배관에서 물이 새고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방재센터 관계자는 파손된 도로의 폭이 지름 5m, 깊이 1.5m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도로 위 물을 빼는 등 긴급한 안전 조치를 마쳤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중부수도사업부 등이 현장에 남아 자정쯤까지 상수도 배관과 도로 복구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중부수도사업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배수에 문제는 없다"며 "다만 중구 일대의 가정 등에 수도를 통해 녹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 전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손 원인에 대해 중구청 관계자는 "아직 파악 중"이라면서도 "철로 만들어진 상수도관이 압력을 통해 물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고온의 날씨에 의해 약한 부분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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