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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유능한 경제정당 만들겠다"…당대표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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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2년차 최대 과제는 경제…매주 총리·정책실장 만나겠다"
"공천룰은 1년전에 확정…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
"전해철과는 공감대 크고 최재성과는 대화할 시간 필요…이해찬 고민하실 것"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15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지난해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경제통답게 "유능한 경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성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앞장서고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례없는 압승을 거뒀지만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더 잘하라는 채찍이란 것을 잘 알기에 문 대통령이 말씀하신 '등골이 서늘해지는 두려움'을 똑같이 느끼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경제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내야만 2020년 총선 승리할 수 있다"고 경제 정책 성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과 한반도 평화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소벤처 창업열풍으로 혁신성장의 바퀴를 굴려야만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낡은 금융 시스템을 혁파해 융자에서 투자로의 금융개혁이 이뤄지고 창업 열풍을 불게 하는 것은 당·정·청 모두를 경험한 경제 당대표 김진표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유능한 경제정당 △권리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 △국민께 신뢰받는 정책정당 △항상 열려있는 스마트정당 △지방정권 교체에 부응하는 분권정당 등 5가지를 공약했다.

경제정책 추진의 속도를 내기 위해 매주 당대표와 총리, 청와대 정책실장 간 회의를 열고 장관과 수석, 의원들이 참여하는 확대회의에서는 끝장토론을 하더라도 오해를 풀고 합의점을 도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원의 권리 강화를 위해 권리당원 전속 청원제도의 도입과 멤버십 콜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공천 룰을 선거 1년 전에 확정해 논란을 최소화할 계획도 밝혔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정책위의장 선출 방식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선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으며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투표 시스템의 도입과 인터넷 정책위원회 구성을 통해 디지털 정당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권역별 대표를 당무위원에 선임해 지방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권을 시도당에 이양과 민주연구원 지방분원 설치도 공약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해철, 최재성 의원 등 친문 후보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정치적 지향성과 지지세력이 같은 후보들과 단일화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 논의를 해왔지만 전 의원과는 생각이 많이 좁혀진 반면 최 의원과는 대화할 시간이 부족해 더 논의할 여지가 남아 있다"며 "특정 계파를 위한 좁은 의미의 후보 단일화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안타까워 두 후보께 양해를 구하고 먼저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당대표 경선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히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는 "이 전 총리는 국정에 있어 최고의 경험과 경륜을 갖추신 분이자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앞장섰던 분인 만큼 다음 총선에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지를 고민하시고 계실 것"이라며 "김 장관도 같은 고민을 하실 텐데 그 이상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출마선언 후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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