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가 아쉬운 패배를 남겼지만, 치킨 업계는 평소보다 2배 안팎으로 껑충 뛴 매출에 간만의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우리나라와 스웨덴의 월드컵 축구 경기가 열린 18일 매출이 지난주보다 110%나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BBQ는 전날뿐 아니라 15∼17일에도 평소보다 약 50% 매출이 늘어나 '치맥'(치킨+맥주)을 즐기며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윤경주 BBQ 대표는 "이번 월드컵 경기 가운데 대부분이 매장 운영식나에 치러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치킨업계가 관련 특수를 누리게 됐다"며 "가맹점 영업 지원, 특정일 발주 시스템 운영, 월드컵 프로모션 등으로 매장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hc 역시 전날 매출이 1주일 전 대비 80%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배에 가까운 90% 매출 증가가 일어났다.
bhc는 "월요일은 평소 일주일 가운데 주문량이 낮은 날인데다가, 경기 시작 시간은 퇴근 시간대였음에도 오후 6시부터 평소보다 주문이 2배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우리나라 대표팀 첫 경기였던데다가 가족·친구가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저녁 시간 경기라 치킨을 많이 주문한 것이라고 자체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