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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경필 '文클릭'에 위기감?·· "'친문'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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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유세 '프레임'·· "이재명·문재인 한 몸 VS 남경필·홍준표 한 뿌리"
南 정체성 알리기에 '올인'·· "박근혜 지킴이·한국당 아닌척·文 지지 흉내"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 왼쪽)와 홍준표 한국당 대표, 남경필 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자료사진)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주말(2~3일) 유세에서 남경필 한국당 후보의 '문(文)클릭' 행보에 집중하며 견제·비판하는 전략을 통해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주말 동안 부인 김혜경씨와 함께 경기도의 안성, 평택, 오산, 화성, 부천, 광명, 안양, 수원 등지에서 후보연설 등을 통해 숨가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번 유세에서 이 후보의 연설은 경제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을, 남 후보와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각각 한 프레임으로 규정, 쌍방을 비교한 것이 특징이다.

이 후보가 이같은 프레임 전략을 구사한 것은 최근 남 후보의 잇따른 '문(文)클릭'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는 일부 '친문' 세력의 움직임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과 문 대통령을, 남 후보와 홍 대표의 이미지를 연동하는 프레임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문 클릭' 행보 중인 남 후보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리는 한편,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자신의 분명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는 것.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 오른쪽)가 부인 김헤경씨와 2일 경기도 안성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 후보 캠프 제공)

 

그는 주말 연설에서 "지난 시절 한국당의 남경필, 홍준표 이 사람들은 재벌과 손잡고 중소기업을 억압하고 기술을 탈취해 배를 불렸다. (그래서) 자영업자가 망했다. (경제가 나빠진 것에 대해) 민주당에 책임을 묻는 남경필과 홍준표, 자유한국당은 잘했는가" 라며 "그래놓고 이제와서 내가 '경제도지사' 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문 대통령, 새로운 경기도를 만드는 이재명과 손잡고 비정상적 경기도를 바꿔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또 "남 후보가 좋은 말로 평화시대 왔으니 경제협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한다" 라며 "한국당은 평화 두려워하는 집단이다. 홍준표와 남경필은 똑같은 뿌리에서 나온 사람이다. 당에서 평화 반대 하는데 어떻게 당 소속 정치인이 다른 의견을 낼 수 잇겠냐" 고 밝히는 등 남 후보의 문재인 정부와의 '연정' 공약에 대해 평가절하 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 소속 홍준표, 남경필은 다 한덩어리다. 그래서 '홍경한' 이라고 이름을 내가 붙였다"며 "여기에 맞설 '문재민'이란 말을 만들었다.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갈 민주당, 문 대통령과 이재명은 문 정부를 함께 만든 동지다. 문재인과 이재명은 한 몸" 이라고 상반된 프레임을 대비·부각했다.

이 후보는 특히 "남 후보가 자한당이 아닌척 하고 다니고 있다. 민주당과 가까운척 하고 있다. 문 정부와 연정하겠다고 다가온다. 거기에 속을 국민들이 아니다" 라고 밝히는 등 직설적으로 남 후보의 최근 '친문'을 파고드는 행보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이와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위세가 하늘을 찌를 때 (남 후보는) '박근혜 지키기 위해 출마했다, 박근혜 수호천사' 라고 했다. 그래놓고 (박근혜가) 사고쳐 쫓겨나니 바로 탈당한 후 다시 홍준표 밑으로 들어왔다"며 "그런데 한국당과 거리 두는 것 같다. 문 대통령 인기 좋으니 문 지지자 흉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뭐하러 남 후보와 연정하나. 이재명과 손잡으면 될텐데" 라며 "문 대통령과 손잡고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 이재명, 국민 능멸해 온 남경필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라며 자신과 남 후보의 입장을 비교 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최근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과 관련해서는 "남 후보가 제 과거 애기 풀어 놓느라 정신없다. 남의 집안 흉보지 말라. 본인을 되돌아 보시라"고 말하면서 남 후보가 제기하는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 후보가) '바보야 문제는 경제' 라고 말하고 있는데 나는 남 후보에게 '바보야 문제는 실천' 이라고 말하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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