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후보들, 원희룡 폭행 주민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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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탄원서 "김경배씨 경찰 체포 유감"…장성철 "구속 안돼"

지난 14일 제주 제2공항 토론회 당시 반대주민의 원희룡 후보 폭행 장면(사진=동영상 캡쳐)

 

제주 제2공항 관련 지방선거 토론회장에서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를 폭행한 혐의로 반대 주민 김경배(50)씨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제주지사 후보들이 잇따라 선처를 요구하고 나섰다.

원희룡 무소속 후보측은 23일 경찰이 김경배씨를 체포한 것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는 논평을 냈다.

원 후보측은 김씨의 몸 상태가 아직 좋지 않다는 의견을 의료진이 피력하고 있고 김씨도 몸상태가 나아지면 수사에 적극 임하기로 했다며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선처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제주동부경찰서에 김경배씨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점도 원 후보측은 강조했다.

원 후보측은 대한민국 형사소송법은 불구속수사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며 거듭 김씨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제주지사 후보도 이날 논평을 내고 김경배씨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장 후보는 김경배씨가 당사자인 원희룡 후보에게 미안한 뜻을 표시한 점을 고려할 때 지금 단계에서 김경배씨를 구속하는 것은 또 다른 제주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중앙정부에 의한 일방적인 정책결정으로 제주도민들이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동부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김씨를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4일 제주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 후보에게 달걀을 던지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흉기로 자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원 후보의 수행원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달걀은 집에서 가져오고, 흉기는 토론회장에 오기 전에 구입한 점을 들어 사전에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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