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시 제공)
올해 처음 열린 포항거리예술축제에 3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포항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간 송도동 송림테마거리에서 개최한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에 3만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개막공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의 대형 인형인 체셔고양이와 동화 속 다양한 주인공들이 관람석으로 퍼레이드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존5에서 진행된 벨기에 출신 이판팀의 '침묵속의 외침'은 머리 위에 여러 권의 책을 쌓은 남자가 외줄 위에서 고독과 유머에 대해 끊임없이 관객에게 이야기하는 특별한 형식으로 진행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포항시 제공)
공연존4에서 진행한 극단나무의 '벨로시랩터의 탄생'은 신문지로 만든 거대 공룡이 송림숲을 뛰어다니며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또 외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신기한 묘기를 부리는 보령예술단의 '로프판타지'와 사람이 커다란 지네로 변신하는 배낭속사람들의 '변신', 기이하고 커다란 수레를 이용한 이동거리극인 음악당 달다의 '랄랄라쇼' 등 국내외 27개 공연단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포항문화재단은 우천으로 공연이 취소된 6일을 제외하고 5일과 7일 이틀 동안 3만 명이 거리예술축제를 방문해 축제를 즐긴 것으로 집계했다.
포항문화재단 박준상 상임이사는 "시민들에게 매년 특별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로 만들어 우리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 '이상한 나라 앨리스' 공연(사진=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