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의 면천 두견주와 서산 한우가 남북 정상회담의 만찬 식탁에 오른다.
(사진=당진시 제공)
면천 두견주는 당진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유산이다.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86-2호로도 지정됐다.
면천두견주는 지난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당진 솔뫼성지를 방문했을 때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의 사제단 만찬주로 오르기도 했다.
면천 두견주는 지난 1986년 11월 1일 故 박승규 씨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돼 전승됐으며, 이후 2004년 8월 결성된 보존회가 2007년 3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면천두견주 보존회'로 인정받으며 명맥을 이어왔다.
2014년 1월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지원 국고보조사업' 에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 건립사업이 선정돼 체계적인 전승기반이 마련됐다.
두견주는 담황색의 고운 빛깔에 달콤한 향이 일품이다. 주재료인 두견화(진달래)는 꽃과 잎, 줄기, 등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한방에서는 기침과 신경통, 혈액순환 장애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한우는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키우고 도축장과 가공장, 판매장에서 철저히 품질을 관리한 1등급 이상의 고급육만을 엄선해 생산되는 명품브랜드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 2014년 서산 방문 당시 서산한우로 만든 등심구이를 맛보기도 했으며, 고(故) 정주영 회장은 지난 1998년 서산목장에서 키운 소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다.
서산시는 "서산한우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만찬상에 올랐다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가 이미 전국에 알려졌다는 것을 입증한다" 며 "명품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로 판로를 넓혀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