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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끝까지 '모르쇠'…檢 출석 21시간 만에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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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피의자 조사 후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 방 송 : CBS 라디오 최승진의 아침뉴스 FM 98.1 (07:00~07:30)
■ 방송일 : 2018년 3월 15일 (목)
■ 진 행 : 최승진 앵커
■ 출 연 : 김승모 CBS 법조팀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조사를 마치고 21시간 만인 6시26분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진술조서 검토를 마치는 대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승모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승진> 김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고요

◆김승모>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6시 26분 검찰 청사를 나와 준비된 차량을 타고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차량에 오르기 전 검찰 조사를 마친 심경과 관련한 발언은 없었습니다.

장시간 조사에 지쳤을 법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단정한 차림에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청사를 떠나기 전 검찰 관계자들을 뒤돌아보며 수고했다고 말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6분 뒤인 6시32분 논현동 자택에 도착했습니다.

측근인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효재 전 정무수석,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자택에서 이 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최승진>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가 상당하던데요 조사는 순조롭게 이뤄졌나요?

◆김승모>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해 한동훈 3차장검사와 10여분간 면담을 하고 9시50분부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어제 자정무렵부터 자신의 진술조서를 검토했으니까 이 시간을 빼면 실제 조사는 14시간 이뤄진 셈입니다.

관심을 모은 다스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은 다스는 자기 소유가 아니고 경영에도 개입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명재산 의혹이나 비자금 횡령, 대통령 기록물 관리 위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의혹 등 기타 혐의도 전혀 모르는 일이며 설령 그런 일이 있더라도 실무선에서 처리했을 것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피의자 조사 후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최승진> 사실상 모든 혐의를 부인한 건데요. 이런 가운데 배우자인 김윤옥 여사의 금품 의혹도 등장했네요

◆김승모> 네,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22억5천만원 중 '일부'가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는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 등의 수사 과정에서 이런 단서를 잡고 사실관계를 조사 중 입니다.

이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여사의 소환조사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최승진>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한 직접 조사가 마무리 되면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승모> 백억원대 뇌물수수라는 혐의 내용, 그리고 전면 부인으로 일관하면서 증거인멸 우려를 높인 점에 비춰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검찰 지휘부에서도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하는 등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환조사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소환조사 6일 뒤 영장이 청구됐는데요. 검찰 내부 분위기를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 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승진> 구속 여부를 떠나 이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 전직 대통령 2명이 동시에 형사재판을 받게 되는데, 이 전 대통령 1심 선고는 해를 넘기게 되나요?

◆김승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작년 4월 17일 재판에 넘겨져 다음 달 6일 1심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는데요.

20개 안팎의 범죄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면 시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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