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단 대책의 일환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세제 개편에 나설 뜻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정 측면에서 기존 틀을 벗어나는 특단의 대책으로 추경 편성과 세제개편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청년일자리 대책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을 요구하고 예산·금융·세제·규제개혁을 포함한 제도개선 등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야 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청년일자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에코세대의 유입으로 40만명 정도가 늘어나는데 앞으로 3~4년간 청년 고용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지금 청년취업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재난수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문제는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결과 미래 먹거리 투자에 대한 새로운 산업 진흥 및 수요 창출이 중요하다"며 "단기적인 위기상황과 지역 일자리 여건을 감안할때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 대책은 △중소기업 미스매치 해소 △창업 육성 △해외 일자리 창출 △신(新)서비스 분야 시장 창출 등 4개 방향에 초점이 맞춰진다.
김 부총리는 "수혜자인 청년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체감도를 올리고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제대로 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