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2번째 피해자 고소장 낸다…"언론 노출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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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씨는 문자메시지로 자동면직 통보

안희정 전 충남지사(자료사진/윤창원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2번째 여성이 안 전 지사를 검찰에 고소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변호인단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피해자는 조만간 검찰에 가해자를 형사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은 향후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들이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신상파악 등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피해자들은 안전한 거처에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나타날 수 있는 동선을 찾아 언론이 진을 치는 일 또한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지난 5일 안 전 지사로부터 4차례 성폭행과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고 처음 폭로한 김지은 씨는 충남도청으로부터 면직 통보를 받은 상태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김 씨는 안 전 지사의 사임으로 자동면직됐다는 통보를 문자메시지로 받았다"며 "이는 피해자가 얼마나 종속적인 지위에 처해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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