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밀양문화체육회관.(사진=대구CBS 류연정 기자)
28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숨진 일부 희생자에 대한 장례가 치러진 가운데 합동분향소에는 이틀째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밀양문화체육회관에 차려진 합동분향소가 24시간 운영되면서 조문객들의 발길이 밤늦도록 계속됐고 조문객은 꾸준히 분향소를 찾아 애도하고 있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거나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남편, 자녀들과 함께 분향소를 찾은 박모 씨는 "저희 어머니 모시고 다녔던 병원이라, 병원 간호사 희생자 중에 아는 분이 계셔서 추모하러 왔다"며 "너무 수고 많이 하셨고 할머니들, 할아버지들 모시고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도록 기도드렸다"고 말을 흐렸다.
몸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창원에서 아들과 함께 왔다는 강모 씨는 "너무 안타깝고 자꾸 눈물이 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밀양시는 이날 오전 7시까지 4천3백여 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