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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ㅁㅊㅅㄲ" 문자 논란…정의당 "ㅈㄱ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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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 욕설 문자 논란에 김 의원 "아무 의미 없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김종석 의원 홈페이지 캡처)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최근 전기생활용품안전법(전안법) 통과를 위해 국회 본회의 출석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욕설을 연상시키는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달 27일 한 시민으로부터 전안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 시민은 메시지에 "소상공인 서민을 죽이는 전안법 폐지를 요구합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하는 일을 합니다"라고 썼다. 또 "국민들을 대표한다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본회의 미루지 말고 참석해주세요"라는 메시지도 이어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은 문자로 'ㅁㅊㅅㄲ'라고 보내 욕설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비슷한 메시지에 'ㅅㄱㅂㅊ'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인터넷 상에는 의미를 둘러싼 각종 패러디가 넘쳐나고 있다.

(사진 = 김종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의원은 욕설 논란에 대해 5일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문자열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순간의 불찰로 딱 한 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됐다"며 "그 문자열을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한다. 그리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 연말 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며 "저는 당초 전안법은 12월 국회 회기 중 개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기에 수백 개에 달하는 문자폭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를 24시간 내내, 여러 날 받다보니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며 "혹시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선 '자음 문자'를 인용해 그의 해명을 "어쭙잖다"고 비판하는 논평도 등장했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국민에 욕지거리한 ㅈㅇㅎㄱ당 ㄱㅈㅅ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비꼬았다.

김 부대변인은 "'ㅁㅊㅅㄲ', 이 네 개의 초성은 SNS와 인터넷 등지에서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욕설이기에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욕설을 한 상황임이 명백하다"고 했다.

이어 "술에 취해 잘못 입력한 것이든, 자신만의 내밀한 뜻이 숨겨져 있든 간에 말 장난이 국회의원의 본문은 아닐 것"이라고 밝힌 김 부대변인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ㄱㅈㅅ 의원은 ㅈㄱㅇㅌ하기 바란다"고 논평을 끝맺었다. ㅈㄱㅇㅌ는 정계은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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