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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아마존튜브' 상표출원…구글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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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튜브'도 출원, 도메인까지 등록…아마존, 무료 비디오 서비스 진출하나

(이미지=스마트이미지/노컷뉴스)

 

NOCUTBIZ
구글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달 초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유사한 '아마존튜브(AmazonTube)'와 '오픈튜브(OpenTube)'라는 용어를 특허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 전문 블로그인 TV앤서맨닷컴(TVAnswerman.com)의 발행인 필립 스완은 20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유튜브 서비스와 유사한 '아마존튜브'와 '오픈튜브' 용어를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이번 특허 출원은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구글과 아마존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크롬캐스트와 구글홈 등 구글의 스마트 디바이스 판매를 아마존이 거부하자 구글이 아마존의 디스플레이 탑재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쇼(echoShow)'에 대해 유튜브를 차단하려는 조치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아마존이 에코쇼를 출시하며 유튜브를 구글의 인증 없이 사용하자 구글이 이를 차단에 나서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아마존은 이후 구글의 인증절차 없이 유튜브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서비스를 연결했지만 구글이 지난 5일 아마존과 더이상 대화가 진행되지 않는다며 내년 1월 1일부로 에코쇼와 파이어TV에 유튜브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구글TV인 크롬캐스트에서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한 것도 이유가 됐다.

에코쇼는 7인치 터치스크린과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스마트 스피커로 아마존이 지난 6월 출시했다. 파이어TV는 구글 크롬캐스트, 애플 TV 등과 경쟁하는 아마존 인터넷 스트리밍 TV 플랫폼으로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가 차단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아마존은 구글의 발표가 있은 5일 특허청에 '아마존튜브'와 '오픈튜브'를 출원했다.

거대한 콘텐츠 플랫폼 기업과 전자상거래 유통 기업의 힘겨루기는 쉽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구글은 20여일의 말미를 주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지만 아마존이 결국 구글의 제품을 판매하고 아마존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으면 이 차단조치는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아마존은 이미 '알렉사오픈튜브닷컴(AlexaOpenTube.com)', '아마존알렉사튜브닷컴(AmazonAlexaTube.com)', '아마존오픈튜브닷컴(AmazonOpenTube)' 도메인을 등록했다.

기술 업계는 아마존이 영화, TV쇼, 비디오, 음악 등 시청각 콘텐츠 분야의 엔터테인먼트 정보와 뉴스, 논평, 리뷰 등을 제공하는 포털 검색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보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구글 플랫폼과 대부분 겹친다. 구글과 아마존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충돌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이들 양대 기술 공룡 기업들이 플랫폼과 서비스를 장악하고 독점하려 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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