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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와 macOS 앱스토어 플랫폼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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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프로젝트 'Marzipan' 내년 WWDC에서 발표…두 OS 병합될지도 관심

(이미지=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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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와 PC 운영체제인 macOS를 통합한다.

iOS와 macOS는 비슷한 앱스토어 기반을 이용하면서도 개발도구가 달라 모바일과 PC(데스크톱 및 노트북) 앱의 호환이 불가능했지만 통합되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서 플랫폼에 상관없이 앱스토어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에 정통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인용해 앞으로 앱스토어 이용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사용 여부에 따라 터치스크린 또는 마우스와 트랙패드로 작동하는 앱을 선택해 설치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앱스토어 플랫폼 통합은 지난 2011년 앱스토어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유니버설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지 7년 만이다.

그동안 앱 개발자들은 iOS용과 macOS용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러다보니 이용자층이 넓고 더 적극적인 앱 설치를 하는 모바일 iOS 버전의 경우 최신 업데이트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진 반면 macOS는 최신 업데이트가 장시간 늦어지거나 아예 출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맥 사용자들로부터 원성을 들어왔다.

애플 개발자 커뮤니티의 개발자인 스티븐 트로턴 스미스는 "iOS가 출시된 이래 애플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며 "다른 하나를 희생시키지 않고도 진화해 성장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코드명 '마지팬(Marzipan)'이라고 불리는 이 비밀 프로젝트는 애플의 iOS 및 macOS의 핵심 업데이트 전략으로 수년에 걸쳐 추진되어 왔다"며 "내년 여름 애플개발자회의(WWDC 2018)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iOS와 macOS를 완전히 병합 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2014년 이후 macOS에 커다란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앱스토어가 통합 설계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애플이 모바일 시스템과 데스크톱 시스템 모두에서 작동 할 수있는 앱을 위한 새로운 프레임 워크를 제공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시도한 바 있는 크로스 플랫폼 응용프로그램을 개발 한 것과 유사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는 개발자가 윈도우10과 엑스박스, 현재 지원되지 않는 윈도우10 모바일에서 실행할 수 있는 UWP(유니버설 윈도우 플랫폼)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은 크롬OS가 탑재된 PC에서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를 가져와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앱과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UWP나 구글 크롬OS의 크로스 플랫폼 전략은 아직 큰 성과를 보였다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애플의 경우 강력한 모바일 iOS를 바탕으로 macOS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애플이 iOS와 macOS를 완전히 병합시킬지도 주목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2년 iOS와 macOS를 병합하면 사용자 경험이 저하될 것이라면서 "여러분은 토스터기와 냉장고를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일은 사용자에게 그리 즐겁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책임자인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부사장은 iOS와 macOS의 결합을 '절충(compromise)'이라고 표현했다.

이미 macOS 이전 OS X 요세미티는 2014년 iOS와 흡사한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했고, 아이폰으로 전화가 오면 맥에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등 iOS와의 연동을 강화했다. 클라우드, 핸드오프, 아이웍스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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