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잉 뚜엉 베트남 외교아카데미 대외정책전략연구서 부원장은 "최근 한반도에서 발생된 여러가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잉 뚜엉 부원장은 이날 외교부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북한과 기존에 관계를 갖고 있고 이를 유지하고 싶다는 주장도 있지만, 유엔안보리와 국제법률을 준수하면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이 이뤄질 수 있다면 좋겠다. 양측이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지역, 또는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많은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여러가지 채널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효율성이 높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북 양측 모두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 (북한이 도발할때마다 자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공식적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아잉 뚜엉 부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전 참전과 관련한 '마음의 빚'을 언급한데 대해서는 "한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국가이고 이를 아주 중시하고 있다. 양국 정부와 양 국민의 기대와 소원에 맞게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있던 일'에 대해서는 베트남에서는 아주 일관된 주장을 갖고 있다. 과거를 버리고 미래를 지향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입장이 아닌 연구자의 관점임을 전제하면서 "과거의 일을 모르는 것이 아니고 확실히 알고 있지만, 남겨두고 미래로 향하기 위해 과거의 일을 다시 일으키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양국인 이제부터 미래를 위해 같이 나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을 언급하며 "아주 찬성한다"면서 "만일 정책이 이뤄질 수 있다면 한국 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에게도 아주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본다. 지금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신남방정책에 의해 한층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