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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에 발목잡힌 트럼프…캠프측근 3인방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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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3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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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악재 맞은 트럼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공격하며 맞불작전 나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트위터 및 백악관 영상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 등 대선 캠프 측근 인사들이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 의해 기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연루 의혹으로 또 다시 정치적 위기를 맞았고, 감세 개혁안 처리 등 그의 핵심 공약 사항과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순방 등도 러시아 스캔들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캠프 관계자들이 러시아 정부와 내통했다는 의혹, 즉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뮬러 특검은 30일(현지시간) 대선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와 부본부장 리처드 게이츠, 또 외교정책 고문 조지 파파도폴로스 등 3명의 트럼프 대선캠프 핵심관계자들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폴 매너포트와 리처드 게이츠는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공모와 돈세탁, 외국 대행사 등록법 위반, 불법적 해외로비 활동 등 12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지 파파도폴로스는 대선 캠프에서 러시아 측과 접촉한 사실에 대해 미 연방수사국(FBI)에 거짓 진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파도폴로스는 유죄를 시인했으나, 매너포트와 게이츠는 이날 연방법원에서 열린 예비심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이번 캠프 3인방에 대한 기소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러시아 연루설이 재부상하면서, 이번주 의회에서의 감세 개혁안 처리와 아시아 순방 등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 측은 매너포트 등이 기소된 내용은 대선캠프 참여 전의 일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새라 샌더드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들의 기소는 트럼프 선거운동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허커비 대변인은 "진짜 공모는 클린턴 캠프와 관련이 있다"며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음해하는 가짜 문건을 만드는데 거액의 자금을 댔다고 주장해 맞불 작전에 나섰다.

이에따라 앞으로 특검 수사의 향방과 워싱턴 정가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이번 뮬러 특검의 기소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한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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