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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 수역 침범 南어선 오늘 오후 송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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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 자제 속 상황 관리 의도'로 분석

 

북한이 지난 21일 동해 상에서 조업을 하던 중 북측 수역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단속한 우리 측 어선을 26일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 측 어선의 송환 이유로 “인도주의적 견지”를 언급했다.

북한이 지난 9월 15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을 발사한 뒤 40일 넘게 도발을 멈춘 가운데 인도주의를 이유로 어선 송환을 결정한 것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관측된다.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송환 결정"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새벽 남측어선 '391흥진'호가 조선 동해의 우리 측 수역에 불법침입하였다가 단속되었다"며 "조사결과 남측 어선과 선원들이 물고기 잡이를 위해 우리 측 수역을 의도적으로 침범하였다는 것이 판명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그러나 우리 측은 남측 선원들 모두가 불법침입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거듭 사죄하였으며 관대히 용서해줄 것을 요청한 점을 고려하여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들을 배와 함께 돌려보내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우리 측은 10월 27일 18시(평양시간) 동해 군사경계선의 지정된 수역(위도 38°39′20″, 경도 128°38′10″)에서 '391흥진'호와 선원들을 남측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005년 4월과 2007년 1월, 2009년 8월, 2010년 9월 조업을 하다 북측으로 넘어간 우리 선박과 선원을 송환한 전례가 있다.

북한이 이번에 조선중앙통신사 보도 형식으로 송환 의사를 밝힌 것은 남북 간 연락 채널이 완전히 단절된 상황에서 남측에 선박과 선원을 인수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민 7명 등 10명 탑승, 해경 연락 끊겨 수색하던 상황"

한편 북한이 단속한 어선 '391흥진호'에는 우리 국민 7명과 베트남인 3명 등 모두 10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선박은 포항 선적으로 지난 16일 낮 12시 48분 울릉도 저동항을 출발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후 연락이 끊겨 21일 밤 10시39분부터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해경 등이 수색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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