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공개 활동 절반이 '軍'…집권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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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 활동은 '최저' 위축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자료사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군 분야 공개 활동이 올해 전체 공개 활동 중 절반을 차지해 지난 2012년 권력 승계 이후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반면 경제 분야 활동은 2012년 집권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집중된 지난 6월말부터 석 달 동안은 경제 분야 활동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의 ‘김정은 공개활동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7일 현재까지 김정은의 공개 활동은 모두 75회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99회보다 24.2% 감소했다.

김정은의 공개 활동이 이처럼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군 관련 활동은 급증했다.

올해 군 관련 활동은 모두 37회로 전체의 49.3%를 차지해, 지난해 1년 동안의 35.3%보다 14% 증가했다. 올해 군 관련 활동의 빈도는 지난 2012년 권력승계 이후 가장 높다.

군 분야 공개 활동은 2012년 32.4%(49회), 2013년 29.2%(62회), 2014년 32.5%(56회), 2015년 30.1%(47회)였다.

반면 김 위원장의 경제 분야 공개 활동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올 들어 17일까지 모두 17회로 22.7%에 그쳐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빈도를 보였다.

경제 분야 활동은 2012년 24.5%(37회), 2013년 34.9%(74회), 2014년 36%(62회), 2015년 45.8%(70회), 2016년 37.6%(50회)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는 김정은의 경제 분야 공개 활동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사회문화 분야 공개 활동은 2012년 21.8%에서 지난해 5.2%까지 꾸준히 떨어졌다가 올해는 10.7%로 다소 증가했다.

올해 김 위원장을 수행한 횟수로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31차례로 가장 많았다.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23차례,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 16차례, 리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14차례,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13차례 순이었다.

김정은의 공개 활동이 이처럼 군 분야로 편중되는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이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 고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군 분야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북한이 강조하는 '핵·경제 병진노선'이라기 보다는 사실상 '오직 핵 노선'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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