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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김이수 사태' 막았다…한시름 놓은 靑 "더 열심히 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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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귀국 직후 여야 지도부 회동 추진"

청와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21일 오후 국회 문턱을 가까스로 넘어서면서 청와대는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를 피해갈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안도감 속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명수 후보자 임명안의 국회 통과 직후 브리핑을 열고 "사법부 수장의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같은 마음으로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주신 입법부에도 감사드린다"며 "저희도 이 같은 뜻을 받들어 더욱 협치 하고 소통하는데 힘 쓰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특히 '캐스팅보트'였던 국민의당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김명수 후보자 임명안 국회 통과 직후 기자들을 만나 "민주당 원내대표부가 이번에 많이 애를 썼고 민주당 모든 의원들이 일치단결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특히 국민의당 의원들께 아울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이어 "협조해주신 우리 국민의당 의원들과 상식적이고 양심적으로 선택해주신 모든 의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우려를 갖고 반대를 하신 분들의 목소리도 김명수 후보자께서 큰 소리로 들어가면서 중립적이고 안정적인 사법 개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시 한 번 이번에 상식적 판단을 해주신 국민의당 의원들과 국회의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우여곡절 끝에 김 후보자 인준안이 통과되면서 청와대는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로 저하됐던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여야 지도부와 대통령의 면담 일정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께서 출국 전 '돌아오면 야당 대표를 모시고 말씀을 나누겠다'고 했기 때문에 (대통령 귀국 후) 그런 자리가 마련되리라고 본다"며 "(야당 대표들의) 일정을 보면서 조율해야겠지만 하게 된다면 다음 주에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취임 이후 협치 노력과 협치 기조·방침은 변함이 없지만 더 열심히 협치 노력을 하겠다"며 문 대통령이 출국 직전 국민의당 지도부에 김명수 후보자 인준에 대한 협조를 구한 것처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다른 야당에도 협치를 요청하며 이해를 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 일정 등을 논의하는 등 대야(對野) 협치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초대기업‧초고소득자 증세와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 등 개혁 입법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현 대법원장 임기가 끝나는 24일 전에 새로운 대법원장 선임 절차가 끝나지 않으면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라는 헌정사상 초유 사태가 벌어진다"며 국회 표결 통과를 호소한 데 이어 18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출국 직전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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