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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대법원장 인준 처리 위해 해외순방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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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전까지는 어떻게든 처리해야…'직권상정'도 검토"

정세균 국회의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세균 국회의장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됐던 해외순방 일정은 무기한 연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19일부터 예정됐던 믹타회의(MIKTA, 중견 5개국 국회의장 회의) 참석 및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공식방문을 위한 해외순방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회의 참석 및 외국 정상(의회 지도자)과의 약속도 중요하지만, 대법원장 임명 동의 등 국내 상황이 엄중한 만큼 이번 해외순방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설명했다.

김영수 국회 대변인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때까지는 해외순방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4일 이전까지는 어떻게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이 국회의 도리"라며 "여야 합의로 본회의 일정만 잡히게 된다면, 정 의장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하는 것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는 오는 24일 만료되는 가운데 국회 본회의는 오는 28일 예정돼 있다. 국회가 24일 전까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여야 원내대표가 모여 본회의 일정을 따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는 현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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