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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용 LED, 부진한 삼성전자 VD 사업부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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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롯데 시네마에서 세계 최초로 극장용 LED를 선보인 삼성전자가 향후 3년안에 VD 사업부 매출의 1/3 가량을 극장용 LED로 채우기로 했다.

삼성전자 김석기 부사장은 13일,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극장 10곳 가운데 1곳은 스크린 대신 LED로 바꾸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VD 즉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매출의 30% 정도를 극장용 LED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장용 LED는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7에서 처음 소개한데 이어 이날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LED는 가로에 픽셀리 4096개 세로에 2160개로 초고화질인 4K의 해상도를 나타낼 수 있어서 UHD TV급의 해상도를 극장의 초대형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프로젝터나 레이저프로젝터 등 프로젝터로 영상을 쏜 뒤 은막에 반사키는 것과 달리 자발광의 LED 등이 빛을 내는 초대형 LED가 기존 프로젝터에 비해 10배 이상 밝다고 설명했다.

또 이 LED의 수명은 10만시간으로 스크린과 프로젝터의 유지비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특히 이번 극장용 LED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인수한 미국의 하만 스피커를 활용해 음향을 최적화 했고.하만의 음향 전문가가 튜닝을 실시했다고 삼성은 전했다.

김석기 부사장은 현재 미국과 중국, 유럽 등에서 극장용 LED 공급을 위한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국내에서는 우선 롯데시네마에 독점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계획처럼 극장용 LED의 글로벌 공급이 늘어날 경우 TV사업의 부진으로 2분기째 적자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VD 사업부에 활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VD사업부는 최근 소속인력 200여명을 시스템 LSI쪽으로 돌리는 등 사업부진에 따른 인력배치를 조정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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