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현대기아 전기차, BMW도 제쳤다…글로벌 판매 3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지난해 판매량 50% 급증…성공적 전기차 시장 공략 평가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200만대 이상 판매하는 12개 완성차 업체 중에서 선두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전기차는 '자동차 명가' BMW를 밀어내고 글로벌 판매 순위 3위에 올라 주목을 끌고 있다.

아이오닉. (사진=현대차 제공)

 

7일 시장조사업체 IHS와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쏘울 EV,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전기차 총 1만2992대를 판매해 전년(8,561대) 대비 판매율이 50%나 증가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43만1000여 대로 전년 30만5000대 대비 41% 증가한 것 보다 빠른 성장 속도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5년 2.0%에서 지난해 3.0%로 1% 포인트 높아졌다.

글로벌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순위를 보면 르노-닛산(미쓰비시 포함)이 7만8000대로 1위, 테슬라가 7만대로 2위를 차지했으며, 중타이와 베이징기차 등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7개의 중국 업체들이 뒤를 잇고 있다.10위는 폭스바겐(1만3023대)이, 11위는 현대기아차다.

글로벌 시장에서 200만대 이상 판매하는 톱 12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순위를 보면 현대기아차는 르노-닛산, 폭스바겐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BMW가 1만2713대, 푸조-시트로엥이 7천여대, 피아트-크라이슬러와 다임러 벤츠가 6000여 대, 5000여 대로 현대기아차의 뒤를 쫓고 있다.

지난 2015년만 해도 i3를 앞세운 BMW의 전기차 실적은 1만여대로 현대기아차의 8651대 보다 많았지만 지난해 순위가 역전됐다.

전기차 보다는 하이브리드카, 수소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는 도요타와 혼다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 실적이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쏘울EV 인기, 아이오닉 일렉트릭 판매 본격화…"올해 2만대 판매 달성 전망"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NOCUTBIZ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쏘울EV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가 올해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판매가 본격화한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까지 전기차 2만대 판매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까지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전문 업체들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과열되면서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시장 대응이 미진한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글로벌 주요 업체 가운데 르노-닛산만 크게 앞서 나서고 있을 뿐 그 외 대부분 업체들의 판매는 1만대 내외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 전기차 진출 4년 만에 글로벌 선두권…"주행거리 대폭 늘려 시장 주도"

현재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 중 0.5% 수준에 불과한 수준이다.

현대기아차가 2012년 전기차를 일반에 판매하기 시작한 이래 4년 만에 판매 선두권에 오르면서 성공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에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320㎞ 이상으로 늘린 전기차를 출시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전체 친환경차 판매 순위는 1위가 도요타 123만3000대, 2위 혼다 19만8000대, 3위 르노닛산 11만9000대, 현대기아차가 10만8000대로 4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5년 포드를 제치고 처음 4위 자리에 올랐다.특히 르노-닛산의 친환경차 판매 실적 중 지난해 경영권을 인수한 미쓰비시 실적을 제외할 경우 8만8천여대에 그쳐, 현대기아차는 3위에 오르게 된다.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의 약 70%를 점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시장 우위는 더 확대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총 9만2000대를 판매해 도요타(123만3000대), 혼다(19만8000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2014년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3위에 오른 이후 3년 연속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니로, 아이오닉 등 친환경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나타내면서 전년 대비 43%나 성장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