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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서 '욕설' 만취 행패…인천항만공사 임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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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지에서 술에 취해 직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한 인천항만공사 임원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항만협회(IAPH) 총회 출장 중 저녁 회식자리에서 동석한 남녀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린 A본부장(58)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21일 밝혔다.

A본부장은 지난 8~12일 말레이시이와 인도네시아 출장 중 11일 저녁 회식자리에서 직원들에게 만취해 “술을 더 사오라”며 횡패를 부리고 심한 욕설을 했다.

남녀직원들은 출장에서 돌아온 뒤 정신적 충격을 노조에 호소했으며, 노조가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A본부장은 17일 사의를 표명했고 남봉현 사장은 자체 조사를 거쳐 19일 사표를 수리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A본부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고, 남 사장은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수리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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