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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당 광주 5·18 행사 총출동, 호남 민심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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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등 당 지도부 광주에서 행사, 국민의당은 安 비롯해 소속 의원 거의 참석

5·18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태극기가 꽂혀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가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총출동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다. 양당이 이번 대선에서 치열한 호남 민심 쟁탈전을 벌였던 만큼 대선 이후 치러지는 이번 행사에도 경쟁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호남에서 60~65%의 지지를 받으며 정권교체에 성공한 민주당은 광주 5·18 기념식 행사에 당지도부가 일제히 내려가 민주당이 호남의 맹주임을 재확인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대선을 계기로 반문 정서가 많이 약해졌다고 보고 호남 챙기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18일 본행사에 참석하며, 우원식 원내대표는 17일 전야제에도 참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도 일제히 광주로 향할 예정이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5·18의 진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계엄군의 집단발표는 물론 사전에 계획된 증거가 군 기록으로 37년 만에 공개됐고, 계엄군이 진실을 숨기려 검열했던 검열기록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선량한 국민을 향한 군의 총기 사용은 끝까지 추적해야 할 역사적 범죄로, 5·18 정신의 헌법수록과 특별법 제정에 착수해 진실을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백혜련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넘어 공식 기념곡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금 관련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민주주의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하루속히 기념곡 지정을 통해 5월 영령의 한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당 지도부는 정권교체를 이룩한 정당으로서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강조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당 소속 의원들이 광주에 총출동해 민심 회복에 주력할 예정이다.

새로 선출된 김동철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유동사거리와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민주대행진과 전야제 행사에 참석한다.

18일 본 기념식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참석한다. 이틀간의 행사에 당 소속 의원 40명이 거의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에서 제창하게 한 것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표를 즉각 수리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공약도 지켜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민의당은 텃밭인 호남에서 30% 지지율로 2위에 그쳐 집권하는데에는 실패했지만 호남이 당에 거는 기대는 여전히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호남은 역대 대선에서 전략적 선택을 통해 한 후보에게 몰표를 줬지만, 이번에는 국민의당에도 30%의 지지를 주셨다"며 호남 민심이 완전히 돌아선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은 정권교체가 시급해 문재인 후보를 선택하면서도 우리가 제기한 변화와 미래, 혁신의 가치에 공감한 것"이라며 "낙관하기도 이르지만 비관하기도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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