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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4월15일 전에 뭐라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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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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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총리 만나 조찬회동, 후보단일화 가능성 언급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23일 조찬회동을 하는 등 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비문(비문재인) 진영 후보단일화와 관련해 4월 15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본인이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조찬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보수진영 단일후보 움직임에 동참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은 각 당 경선이 끝나야지 후보가 누가 돼야 하느냐를 협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논의해봐야 안다. 지금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이 길게 남지 않았으니 불과 4월 15일 이전에는 뭐가 되도 되지 않겠느냐"며 "그 전에는 내가 보기에 예측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있어서 무엇이라고 말을 할 수 없다"고 말해 마지노선을 4월 중순으로 잡았다.

특히 '뭐가 된다는 게 후보 단일화 추진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상황을 여러가지로 생각해볼 때 나라가 정상적으로 가려면 어떻게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서로가 감지하고 알 것 아니냐"면서 "더구나 정치를 오래 한 분들인데 합리적 사고를 할 것 같으면 단일화도 이뤄질 수 있고 안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각 당의 경선이 끝난 뒤에 비문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직접 대선후보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김 전 대표는 "그건 상황을 봐야 안다. 내가 미리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못한다"고 말해 직접 대선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전 대표는 정운찬 전 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함께 1시간 반 가량 조찬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조찬 회동이 끝난 뒤 정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대선 관련 얘기라기보다 경제 문제의 심각성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며 "(제3지대를) 포함해 광범위하게 새로운 정치에 대해 말했지만 아직 밝힐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4월 15일 이전에라도 어떤 행동들이 있어야 한다"며 "여러번 모임을 해야하지 않겠느냐. 계속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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