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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무역 베테랑들, 수출 현장 '도우미'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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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자문위원제도 10주년, 중소기업 수출 고민 해결 창구로 자리매김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NOCUTBIZ
한국무역협회(김인호 회장)는 24일 '2017년 무역현장 자문위원 출범식'을 개최한 데 이어, 43명으로 구성된 무역현장 자문위원들이 중소기업의 무역애로 해소 및 해외 시장개척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자문위원은 삼성, LG, 대우, SK 등 종합상사 및 대·중견기업에서 30여 년간 수출 노하우와 해외 마케팅 경력을 쌓아온 수출 베테랑들이다.

이들은 국내 지역별로 전담·배치돼 해외시장 조사부터 마케팅, 바이어 발굴, 통관/물류, 계약 및 결제 등 수출 전 과정에서 업체들이 겪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해결해준다.

무역현장 자문지원 프로그램은 2007년 '무역현장지원단'으로 첫 출범한 이래 10년간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창구가 됐다. 출범 첫해에 11명으로 시작하였으나 이후 중소기업의 현장지원 수요가 계속 늘어나 2014년부터는 자문위원 수를 40여명으로 확대해 연간 약 1만건이 넘는 수출 애로를 해결하는 등 협회의 대표적인 수출도우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자문위원별로는 연평균 366건, 즉 하루 1건 이상의 현장 상담을 했다.

경남지역 5년차 현장자문위원 손일균 위원은 "적극성과 봉사정신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일"이라며 "자문위원 활동의 원동력은 오로지 보람이다. 수출은 생각지도 않던 사장이 첫 수출을 달성하고 펄쩍뛰며 고마워하던 순간이 바로 그것"이라고 지난 활동을 회상했다.

2014년부터 자문위원으로서 제2인생을 살고있는 문정수 위원은 "오더받았다고 흥분하는 직원의 목소리를 들을 때 '이 맛에 하는구나' 싶다"고 전하며, "무역애로 해결사로 수출 초보기업을 멘토링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1년까지 약 30년간 삼성물산에서 근무한 무역 베테랑이다.

한편, 올 해는 자문위원들이 종합 컨설팅뿐만 아니라 '온라인 수출 기업화'를 집중 지원한다. 컨설팅을 받는 기업들에게 무료 영문 홈페이지 제작에서부터 무역협회가 보유한 150만 바이어 DB와 트레이드코리아, Kmall24 등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해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문위원 상담은 트레이드 콜센터(1566-5114) 또는 무역애로 해소 온라인 시스템인 'TradeSOS' 홈페이지(tradesos.kita.net)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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