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재보궐선거의 예비 후보자 등록이 본격화되면서 선거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번선거는 약화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간 치열한 경쟁으로, 경남지역 대선 여론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과 시의원에 이어 군의원 예비후보 등록까지 시작되면서 4.12재보궐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의원을 뽑는 남해군선거구에는 바른정당과 정의당, 무소속으로 3명이 예비후보에 등록했습니다.
또, 양산1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집안싸움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도의원은 후보는 배출하지 못했다.
8곳이 확정된 도내 시·군의원 재보선에는 모두 24명이 예비후보로 나서서 평균 경쟁률 3대 1을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거제시 마 선거구와 합천군 나 선거구에는 각각 6명과 5명이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고, 양산시 마 선거구에도 4명의 예비 후보가 나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은 모두 7명의 후보를 냈다. 과거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줄었지만, 저조했던 초반보다는 그나마 늘었다.
또, 바른 정당이 5명의 후보를 낸 것을 합하면 보수성향 진영 후보들은 어느정도 숫자를 채웠다.
최근 신입당원이 크게 는 민주당이 6명의 후보를 내면서 달라진 위상을 보이고 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2명과 1명씩의 후보를 배출했다.
각 당은 이번 재보궐선거가 조기대선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탄핵정국에 싸늘한 민심에 몸을 낮추면서 재보선을 통해 무너진 기반을 다시 세운다는 전략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등으로 더이상 탈당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보수 표가 집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른정당은 영입 당원들의 대열 정비를 통해 조직 체계를 강화하고 본격적인 재보선에 나설 전망이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아직 당 체계를 완전히 정비하지 못해 구체적으로 재·보선 대응 전략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이번 재보선에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과 재보궐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겠다는 전략으로 최근의 좋은 흐름을 재보선까지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기 대선이 정해진다면 재·보선이 대선과 함께 치러지거나 재·보선 직후에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 재·보선이 대선에 일정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