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최초로 외부 전문기관에 연구개발과제를 위탁하는 개방형 기술 혁신을 추진한다.
한전은 31일 한국전력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울산과학기술원 등 6개 전문기관과 'Open R&D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한전 최초로 사외에 연구개발과제를 위탁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개방형 기술혁신을 본격 추진한다.
한전의 'Open R&D 사업'은 전력산업계의 R&D 과제를 발굴하고, 산학연 등 사외 전문기관에 100% 위탁해 한전에서 연구비를 지원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한전은 산업계에 필요한 융합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에너지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방형 R&D 시스템을 도입했다. 2016년 2회에 걸쳐 산학연 사외 아이디어와 해결방안을 공모했으며, 올해 우수 연구과제 6개에 대해 위탁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3년간 총 164억원을 투자해 협약기관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신산업, 전력망 효율화, ICT융복합 등 新에너지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전은 올해 R&D 연구비(1920억원)의 약 25%인 470억원을 Open R&D에 투자하고 향후 50%까지 점차 확대해 산학연 전문기관뿐만 아니라 일반인으로까지 공모 대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