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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추울땐 6만원? JTBC, '태극기 집회' 일당 지급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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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친박단체 관계자 말 인용해 관련 의혹 제기…"가격표 있다" 주장 나와

(사진=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 제공)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촛불집회'에 맞서는 '친박집회'(친박단체는 '태극기 집회'라고 주장) 주최 측에서 돈을 주고 참가자를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JTBC '뉴스룸'은 친박단체 관계자의 말을 빌려 "2만원 주면 올라온다", "노숙자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은 목욕하고 (집회에) 나오면 5만원씩 (준다)"는 등 관련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박단체 '모집책'은 JTBC 취재진과 만나 집회 참가자의 유형과 상황에 따른 가격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JTBC에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경우 통상 참가자들에게 주는 일당은 2만 원이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6만원"이라고 말했다.

또 "인원이 많아 보이게 하는 데다 가족이 함께 나왔다는 모습까지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참석하면 15만 원까지 일당을 준다"고 주장했다.

언론의 추적을 피한 노력도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JTBC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서울보다는 지역에서 참가자를 모집해오라는 요구가 있다. 서울에서 모집하면 언론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친박단체 중 하나인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은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이들 사이에는 JTBC 보도를 강하게 부정하는 여론이 팽배하다.

27일 '수*'는 "하다하다 이런 말까지 만들어 방송하냐"며 "어떻게 응징해야 하냐. 폭삭 망했으면 한다. 정신이 이상한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비***'는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로 촛불집회 만들어 선동하고 탄핵 주장하더니 이제 태극기가 국토를 덮으니 집회를 막겠다는 수작이다"라고 적었다.

'행****'은 "아주 못된 사람이다.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느냐"라며 "절대 용서 못한다. 아주 나쁜 인간이다"라고 주장했다.

'루**'는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 이런 건 고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해도해도 너무 한다"고 적었다.

'맞불집회'에 나선 박사모.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그러나 이같은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6년 12월 7일 극우단체 자유청년연합은 당시 맞불집회를 앞두고 참가자를 모집하며 일당 15만 원을 주겠다고 공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 단체 대표 장기정 씨는 "(의혹의) 출처를 확인한 후 고소할 예정"이라며 부인했다.

노인들이 돈을 받는 상황을 직접 목격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지난 2016년 11월 19일 1인 미디어 '미디어 몽구'는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의 '맞불 집회' 현장 주변에서 일부 노인이 누군가로부터 돈을 받는 현장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디어몽구는 집회에 앞서 서울역 구 역사 앞에서 돈을 받은 노인들이 이후 서울역 광장으로 이동해 맞불집회에 참석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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